본문 바로가기
미국생활/미군 Life

미군이 사용하는 총기 M4 Carbin.

by UC우공 2020. 8. 9.

리셉션을 거쳐 훈련소로 들어가게 되면 이제 일주일 내로 M4 Carbin 을 지급받게 된다.

처음에는 "와 멋지다. 총을 직접 들고 쏴볼 수 있겠군" 속으로 생각하며 기뻐했다가 불과 며칠 만에 매일 같이 들고 다녀야 한다는 불편함에 기쁨은 금방 사라졌다.

우선 총기훈련 중에서 제일 처음으로 하는 과정은 영점조절부터 하는 것이다. 총기 레일 상단에 부착된 아이언 사이트로 과녁을 조준해서 사격하는 방법과 레드도트 사이트를 이용해서 사격하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 처음은 아이언 사이트의 중앙에 과녁을 놓고 쏘는 방식과 레드도트 사이트를 사용하여 사격하는 방법이 있다. 미군 훈련 후반부에 레드도트 사이트도 사용했는데 표적 오차가 심하게 발생하는 것 같았다. 

 

아이언사이트: 과녁을 화살표 끝 위에 살짝 올려놓는다는 느낌으로 쏘면 됨.

아이언사이트가 생각보다 잘 맞는다. 나중에 실력이 쌓이면 이걸로 300m 거리에 목표물 사격도 가능.

 

레드 도트: 빨간색 점이 표시하는 위치에 과녁을 놓고 쏘면 됨. 단 시야각에 따라서 오차 발생 가능.

 

 

사격에는 3가지 자세가 있다.
1. 엎드려서 위와 같이 지지를 받으면서 쏘기
2. 엎드려서 지지 없이 쏘기
3. 앉아서 쏘기

 

사격 후에는 이렇게 과녁 가까이 가서 영점 조절이 잘 되었는지 확인한다.

총알이 지나간 흔적이 가운데가 아닌 다른 곳으로 쏠려있는 경우 아이언사이트를 이동하여 영점을 조절한다.

이제 어느 정도 실력이 쌓이면 사격장(Shooting Range)에서 목표물을 맞힌다.

맞추면 어디에 맞았는지 기계로 확인도 가능하다.

 

목을 저렇게 잡고 있는 이유는 바로. 군용조끼에 7.62mm 소총탄을 막기 위해서 세라믹 플레이트를 넣기 때문에 무게 때문에 가슴과 목 부분이 답답하게 느껴진다. 사격할 당시에 그렇게 덥지 않아서 다행이었는데 한여름에 군복에 방탄조끼 그리고 헬멧까지 착용하게 되면 어휴....

사격을 마치고 난 후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실탄이 총기 내부에 있는지 검사 중.

 

LA에 있을 때 권총 사격장에서 50발 쏘려면 Range 이용비, 권총 렌트비, 총알 이런저런 거 다 합쳐서 100불 정도 나오는데, 미군에 입대 후에 원 없이 소총 사격을 한 것 같다. 심지어 소총 사격이 가격이 더 비쌈.

소총 사격 마음 껏 하고 싶으면 미군 입대 추천해 드립니다.

(돈 받으면서 소총 사격 가능)  :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