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하강 Rappelling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인지 현수하강을 모든 훈련이 다 끝나고 마지막에 하게 되었다.
처음부터 높은 타워에서 시작하면 하강 방법을 모르기에 위험 할 수 있어서 성인 남자 키 3배 정도? 대략 5m 높이의 타워에서 하강하는 방법부터 배웠다.
기울어져 있어서 그런지 하강할 때 느낌이 좀 이상하다. 각도 때문인지 그냥 손을 뒤로 쭈욱 뻗고 오른손의 줄을 완전히 풀어도 슬금슬금 내려간다. 위에 파란색 버킷은 락스와 물이랑 섞여서 희석한 건데 줄을 잡고 나면 무조건 락스통에 손 담그고 씻어야 했다..
레펠 타워에서 하강 시작
5m 정도 낮은 타워에서 훈련이 끝나고 나면 대략 30m 높이 타워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간다. 위에서 아래 내려다보면 아찔하다.
특히 나무로 지어진 타워라서 바람 불면 흔들흔들.
컴퍼니 전체가 훈련을 받는 거라서 시간이 많이 소요돼서 1번만 점프 기회를 주는데,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처음에는 높은 위치에서 떨어질까 봐 오른손에 줄을 꽉 잡고 있는데 벽에다 발을 몇 번 구르다 보면 얼마나 오른손에 있는 줄을 얼마나 풀어야 하는지 감이 온다. 발을 구르면서 줄이 풀려 나갈 때 느낌이 좋다. (경험자만 아는 그 느낌!!!)
일반인이라면 이런 스포츠도 돈 주고 해야 되는데, 훈련의 일종으로 무료가 아닌 오히려 월급 받고 할 수 있다니 :D
가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운동해야 하는 게 싫지만, 사격이나 이런 현수하강 같은 훈련일 때는 군 생활 즐기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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