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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다면 또는 금융업에 종사한다면 미국의 퇴직연금제도 401(k)에 관해서는 들어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존재는 알고 있지만 내가 어떤 펀드를 선택했는지조차 모르고 계속해서 돈 넣는 분들을 한 두명 본 게 아니다.

(심지어 몇몇 한국에서 오신 분들은 회사에서 4%를 같이 넣어줌에도 불구하고 귀찮다는 이유로 아예 넣지도 않고 있다.)

 

401(k) 퇴직연금은 매달 일정량의 금액을 퇴직 연금계좌에 넣게 되면 회사도 일정 부분 퇴직금을 적립하는 데 도움을 준다. 본인이 일했던 LG Electronics 같은 경우는 2주당 급여에서 5%를 401(k) 계좌에 넣는 경우 회사에서 4%에 해당하는 금액을 추가로 입금해준다. 한국에서 회사를 다녀보지 않았지만 한국에서 출장 오신 분들께 퇴직금 관련하여 물어보면 퇴사 시 마지막 받는 급여에 몇 배수로 일시불로 준다고 한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회사를 다니는 동안 아래와 같이 채권형 펀드와 주식형 펀드를 대략 7 대 3 정도로 투자.

 

 

 

그리고 아래는 펀드 수수료 Expense Ratio를 확인 할 수 있다.

왼쪽이 주식형펀드 비율3 정도 오른쪽이 채권형 펀드 비율 7정도

 

 

위를 보면 주식형 펀드의 수수료가 연 0.6% 정도인 것을 볼 수 있다. 이해 안 가는 게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지수 추종 주식형 펀드 SPY의 경우는 대략 0.1%이며 QQQ같은 경우도 0.2%에 비하면 0.6%는 정말 터무니없게 비싸 보인다. 뭐 고작 0.6% 가지고 그러냐 할 수도 있겠지만 퇴직할 때쯤 되면 10~20만 불 정도 저축이 되있다고 본다면 10만불에 0.6%는 600불 그리고 20만불의 경우 1,200불이다. 단순 수수료만으로 매해 대략 600~1,200불 아이폰 한대가 그냥 펀드운용사로 들어가는거라고 보면된다. 단순히 포트폴리오 조정하면서 솔직히 말해서 SPY나 QQQ에 비해 수익률도 더 저조하다.

 

충격적인 점은 이게 주식형펀드에서 수수료가 중간 편에 속한다는 거다.

(물론 수익률이 저조한 401(k) 듣보 펀드들은 수수료 저렴한 걸 내세워서 0.1%도 가끔 보인다.)

 

이경우는 매해 수수료가 1.06%.. ㄷㄷ

 

하여튼 "그냥 현금 나두면 뭐하냐? 이렇게 투자 전문가들이 알아서 투자해주는데 그 정도 수수료는 지급할 수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미국의 유명한 종합주가 지표 중 하나인 S&P 500과 비교해보았다.

 

펀드 선택 시 나름 심사숙고해서 실적도 괜찮고 규모도 충분히 큰 JPM R5였는데 수수료 0.6%를 고려하여 S&P 500과 비교해보면 아래와 같다. 

(그해 수익률이 더 좋은 상품에 초록색으로 밑줄을 그었다.)

누가봐도 S&P 500의 승리이다. 심지어 JPM은 성적이 상위권이다. 심각한 펀드들 수두룩 하다.

 

JPM R5의 구성비율.

Fidelity 사이트에서 정보를 얻으면서 또 한가지 이해가 안 갔던 게 JPM R5의 경우 포트폴리오가 대부분 BoA나 Chevron, J&J 등과 같이 S&P 500 편입 종목인데 왜 뜬금포로 Russel 1000과 비교하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다른 S&P500를 추종하는 펀드에서 정보를 가져와 비교해보았다.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펀드운용사에서 최대한 실적이 잘 나온 것처럼 보이기 위해 비교 대상을 Russell 1000으로 고른 게 아닐까?......)

 

 

그나저나 버핏옹인가? 피터횽인가? 누가 대부분의 액티브 펀드는 시장수익율을 이길 수 없다고 했는데.. 

정말로 액티브 펀드 (actively managed funds)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의문이다.

 

정말로 은행예금처럼 그냥 채권형 펀드로 가는 게 현명한 방법이라고 본다.

(어차피 인플레이션 겨우 커버하는 용도이겠지만...)

 

제일 투자 하지 말아야 할게 미국판 폰지스캠인 주식형 펀드. 비추다.

오히려 401(k)에 있는 금액을 출금해서 SPY나 QQQ를 장기투자하는 게 오히려 수수료 측면 및 기대수익 측면에서도 이득이다.

 

유튜브나 블로그에서 401(k)에 관해서 금융업에 종사하시는 몇몇 분들은 미국의 장밋빛 미래에 투자하는 현명한 방법이라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보았을 때 돈 넣는 순간 손해 보는 스캠이라고 생각한다. 아예 회사에서 매칭해주는 금액을 펀드운용사를 통해서가 아닌 다른 방법이 있다면 더 좋았을 텐데 라고 생각해본다.

 

간단하게 정리하는 저의 주관적 결론 (뇌피셜)

1. 401(k), 회사에서 매칭해주는 금액은 최대로 받자.

2. 그해 세금 절세 목적이 아니라면 401(k)를 더 많이 넣을 필요가 없다.

3. 일반적으로 채권형 펀드로 가되 주식형 펀드는 상황에 따라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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