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고래 싸움에 낀 새우 알리바바 그룹 (Alibaba Group)

최근 테크주식 들이 식을 줄 모르며 매일 최가를 경신하고 있다. 그 중에서 소외된 테크기업이 하나 있으니 그것은 바로 알리바바 그룹. 현재 중국과 미국의 정치적인 이슈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개인적인 견해로는 중국의 공산당 리스크가 생각보다 커서 아무리 회사의 재정이 좋더라도 공산당이 원한다면 가지고 노는 그런 장난감이 될 확률이 매우 높다고 본다. 특히나 "본주"는 홍콩에 상장되어 있고 미국에서 거래되는 알리바바는 ADR이라서 상장폐지의 경우 시가에 상당하는 금액을 받고 강제로 주식을 넘겨야하는 그런 상황이 발생하니 존버를 하기에도 위험한 주식이다. 

 

시작하기에 앞서 알리바바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보자. 우선하는 일은 크게 3가지로 나눌수 있다.

 

인터넷 쇼핑몰/ 클라우드/ 엔터테인먼트

인터넷 쇼핑몰은 알리바바(자국&중소기업들의 바이어 연결), 알리익스프레스(해외 일반소비자) 나누어진다.

클라우드는 알리윤(Aliyun) or Alibaba Cloud 브랜드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엔터는 위의 두 매출에 비하면 미미하지만 대략 5% 매출이 엔터테인먼트 사업(영화, 공연, 음악)에서 발생하고있다.

 

현재 알리바바의 재무 자체는 너무 뛰어나서 재무로 인해 발생하는 리스크는 거의 없다고 본다. 매해 Sale/Revenue 그리고 Income이 꾸준하게 높은 비율로 성장하는 회사이다. 중국이 예전보다 나름 부유해져서 소비가 증가한 것도 있지만 글로벌 물류체인의 발전으로 수출이 증가해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 https://www.marketwatch.com/investing/stock/didi

중국 공산당의 삥뜯기 (약 3조 원의 벌금)

출처: https://www.nytimes.com/2021/04/09/technology/china-alibaba-monopoly-fine.html#:~:text=the%20main%20story-,China%20Fines%20Alibaba%20%242.8%20Billion%20in%20Landmark%20Antitrust%20Case,supervision%20of%20its%20internet%20Goliaths.

분명 공산당의 입장에서도 정치를 꽉 붙잡고 세력을 유지하려면 엄청난 자금이 필요할 것이다. 특히 대규모 집회 같은 문제들이 발생해서 정치적으로 위협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경제적 안정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갑작스럽게 알리바바를 쳐내지는 않는다고 본다. 하지만 또 다른 관점에서는 알리바바가 성장을 할 수록 더 높은 세금 그리고 규제로 알리바바가 벌어들이는 금액에 비례해서 여러 명목으로 삥뜯기를 시전할 것은 틀림없다. 물론 처음에는 이런 삥뜯기가 적당한 선에서 이루어져서 회사자체에 문제는 없겠지만 욕심은 끝이 없다고 정치적으로 고여 있는 공산당에서는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고 본다.

 

상장폐지 가능성

미국에 상장된 디디추싱의 경우 중국 내에서 구글 앱스토어에서 최근에 디디추싱이 중국 사이버 보안법을(?) 심각히 위반했다면서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 여러 앱스토어에서 디디추싱 애플리케이션(앱)이 제거당했다. 하지만 미국 앱스토에는 아직도 리스팅되어 있는걸 확인 할 수 있다. 뭐 우회해서 다운로드 받으면 충분히 가능하겠지만 공산당 눈 밖에 나면 이렇게 된다는 걸 보여주는 본보기이다.

출처: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1-11-26/china-is-said-to-ask-didi-to-delist-from-u-s-on-security-fears

또한 중국 공산당은 계속해서 디디추싱의 상장을 철회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알리바바 ADR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말라는 법도 없어 보인다.

공산당의 이유 없는 제제

특히나 마윈이 알리바바의 자회사 중의 하나인 핀테크 기업 앤트그룹 상장에 여러가지 제제를 걸었다. 그러자 마윈이 공식 석상에 공상당을 향해 부정적인 얘기 했다가 찍혀서 바로 알리바바 회장직에서 사퇴하는 일도 발생했다. 즉 중국에서는 어느 기업도 공산당보다 커질 수 없고 그들의 컨트롤 아래에 놓일수 밖에 없다. 중국이 미국을 넘어서 1등이 된다면 알리바바도 같이 성장하겠지만 요즘 중국이 나아가는 방향을 보면 중국의 장기적인 성장력에 대해 여러모로 의구심을 가진다.

결론

이런저런 얘기가 많았지만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본인의 경우 알리바바 투자를 중립으로 본다. "다른 좋은 주식도 많은데 굳이 리스크가 있는 이런 주식에 투자를 해야 하나?" 이런 개인적인 생각이다.